갭이어족

그들은 말한다.


극심한 취업난으로 청년들이 많이 힘들어 하는 시기입니다. 하지만 청년들은 알까여? 그렇게 어렵게 취업이라는 문을 뚫어도 그것이 끝이 아님을 말입니다. 그래서 최근 입사한 직장을 버리고 진정한 '나'를 찾으려는 사람들이 많다고 합니다.



그들을 갭이어족이라고 하는데요. 이 '갭이어족'이란 Gap Year+부족,무리(族)의 합성어로 진정한 자아를 찾기 위하여 갭을 두어 쉬는 무리를 뜻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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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영국에서는 고등학교를 졸업 한 후 여행,봉사활동 등으로 경험을 쌓으면서 자신의 진로를 탐색하는 시간을 가진다고 합니다. 여기서 갭이어족이란 말이 탄생하게 된 것이죠.



한국에서 갭이어족이란 말은 주로 직장에 사표를 내고 일정기간 쉬면서 자신의 길을 찾은 사람들을 말합니다. 참 어려운 선택이겠죠. 주위에 시선을 뿌리치고 당당히 자신의 길을 가고자 하는 갭이어족들이 최근 늘어가고 있다고 합니다.


무엇이 이들에게 이런 선택을 하도록 했을까여? 치열한 경쟁으로 학창시철을 보내고, 또 경쟁적인 취업문, 또 경쟁적인 회사생활... 경쟁 경쟁 경쟁! 정말 끝이 없는 경쟁속에 지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또한 과거 아버지 세대와는 달리 바쁜 직장생활에서 아무리 남들에게는 좋은 직장이라지만 정작 자신이 '이 일을 왜 하는가','도대체 이것이 무슨 의미가 있는가?' 등을 생각하는 청년층들의 인식의 변화가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남들보다 좀 늦으면 어떠냐,늦더라도 나만의 길을 갖는 것이 진정한 행복이다 라고 생각하는 것이죠.



한국에서 남들의 시선에 대한 인식이나 경쟁을 부추기는 사회적인 현상에 많은 분들이 공감을 하실 것입니다. 그것이 제가 갭이어족을 응원하는 이유입니다. 하지만 정작 갭이어족이 되려면 어느정도 경제적인 여유가 있어야 하는데요.(많은 돈은 아님) 아이러니 하죠? 돈 보다는 자아성찰하기 위해 사표를 던졌는데. 자아성찰을 하기 위해서는 돈이 필요하기 때문이죠.



또한 갭이어족에 참여를 하고 싶다면 반드시 생각해야 할 문제가 있습니다. 유독? 한국사회의 특징이라고 생각되는데요. 바로 나이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입니다. 자기사업을 차리면 모를까 재취업하기에는 정말 취업전보다 더욱 힘들기 때문입니다. 면접에서 "저를 찾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라고 말하면 이를 이해해주는 회사가 있을지 의문입니다. 따라서 자신의 분야에서 어느정도 인정받고 있는 사람이 아니라면 정말 신중하게 생각하시길 개인적으로 권하는 바입니다. 철저한 계획이 필요하단 말이죠.



(커피트럭 김현두 씨 사진은 한국갭이어족 페이스북-사진)


한국사람들에게 꼭 필요한데 정작 주위에서는 저와 같이 "신중하게 생각하라"라고 말하는 현실이 정말 안탑까운데요. 하지만 마음을 가다듬고 모든 것을 내려 놓은 그들을 저는 진심으로 응원하는 바 입니다. 100세 시대가 눈 앞에 있다고 하지 않습니까? 긴 인생을 두고 본다면 꼭 필요한 시간이 될 것임에는 분명해 보이기 때문이죠.



갭이어족에 참여하였다면 중요한 점은 너무 조급하게 생각하지 말았으면 하는 점입니다. 좀 더 긍정적으로 더 나은 삶이 있다고 믿는 것이죠. 사실 쉽지 않은 일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참여한 후에도 조급해 한다면 결과적으로 참여하기전 자신의 일이나 상황을 도피했다는 생각이 들어 부정적이게 되며 이는 시간을 버리는 일과 똑같은 결과를 초래한다고 생각합니다. 느긋하게 진심을 다해 자신이 누구인지 묻고 또 묻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한국갭이어족 홈페이지 http://koreagapyear.co.kr/


어려운 시대지만 뜻이 있으면 길은 반드시 존재한다고 생각합니다. 긴 인생 마음속에만 품었던 자신의 꿈을 찾아 보는 것이 어떨까여? 전력질주로 1등만을 강요받는 시대에 흔들리지 않는 자아만이 이를 버티게 해주는 힘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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