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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싶다 대학교 군기문화


그것이 알고 싶다 사라진14분

여대생 캠퍼스 추락 미스터리 


초,중,고등학교에서의 학교폭력 문제는 어제 오늘 일이 아닙니다. 하지만 성인으로 대학교에 입학했다고 하여 끝나는 것이 아니죠. 대학교 군기문화가 그것입니다. 전통이라는 명목하에 자행되고 있는 군기문화,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파헤쳤습니다.



14분-여대생 캠퍼스 추락 미스터리란 제목으로 올해 초 발생했던 여대생 추락사건 추적을 하였던 거죠. 이 사건은 2016년 3월 17일 한 대학교 내에서 벌어진 사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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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배들과 후배들의 대면식에서 일어났는데요. 일명 '군기잡기'의 일환으로 선배들이 후배들에게 교육을 시키는 일종의 행사였습니다. 추락한 A양은 선배들에게 모욕과 언어폭력을 당해 결국 투신을 하게 됩니다. 다행히 목숨에는 지장이 없었으나 발목골절과 후두부출혈이라는 심각한 부상을 당하게 됩니다.



A양은 방송인터뷰에서 “제가 자살을 하려고 했잖아요. 근데 떨어져서 다치고 ‘살려주세요.’ 했던 그 부분만 기억나요. 그때 그 기억이 아예 없어요, 지금. 하나도 기억이 안 나요”라고 말했다. 도서관에 들어간 시간 5시 13분, 발견된 후 경찰에 신고가 들어온 시간은 5시 27분 과연 이 14분이라는 시간에 무슨일이 있었던 것일까여? 어떤 일이길래 피해자 A양은 하나도 기억이 안난다는 말을 하고 있는지 궁금해집니다.



대면식에 같이 참가한 동기에 말에 따르면 대면식에서 인신공격이랑 욕이란 욕은 다했다며 지금도 생각하면 다리가 벌벌 떨린다고 증언하였습니다. 도대체 어느 정도길래 성인으로서 참교육을 받기 위해 대학교에 간 신입생들에게 이러한 일이 벌어졌는지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추적을 하였습니다.



우선 이 사건은 방송을 통해 언급되지는 않겠지만 전남과학대 치위생과에서 벌어진 사건이라고 합니다. 이 학교는 이미 지난 2012년에도 후배 여학생에게 '오리걸음','기마자체','주먹 쥔채 엎드려뻗쳐' 등과 관련하여 일반인의 제보로 기사화 됐던 학교였습니다. 4년이 지난 지금도 많은 변화가 없다는 사실에 놀라움을 금할 수 없습니다. 도대체 학교 측에서는 어떤 조취도 취하지 않은 것일까여?(지금이 어떤 세상인데....)



2012년 당시 선배에 대한 인사를 90도로 한다고 하여 일명 조폭군기로 알려진 사건입니다. 그런데 2016년에도 이와 성격은 좀 다르지만 신입생 투신이라는 엄청난 사건을 또 몰고 왔습니다. 이 사건이 터지자 각 종 SNS통해 여러 증언의 글들이 올라 왔었습니다. 내용을 보면 가관이 따로 없습니다.



"전남과학대 졸업생인데 치위생과 는 군기 장난아니다. 실제로 난 기숙사에 들어가는 길에 있는 작은 운동장에서 툭하면 기합받고 있는 모습을 목격하였다", "치위생과에서 엠티가서 군기 잡는다고 애들모아놓고 각목으로 벽 땅땅 치던 학회장 언니가 아직도 생각난다.왜 저럴까 싶었다 내 옆에 선 채 눈물 줄줄 흘리던 신입생 생각난다. 아직두 기억이 선명하다" 등 입니다. 도대체 언제부터 이런 군기문화가 전통으로 자리 잡아 왔는지는 모르겠지만 증언에 의하면 좀 심각해 보이는 것이 사실입니다.



다시 2016년 여대생 투신 사건을 보자면, 이 사건은 단순히 군기에 문제가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선배가 후배 SNS에 글을 썼는데 까먹고 댓글을 안 쓰면 바로 다음 날 연락 와서 집합을 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폭언을 한다고 하네요. 또한 매주 일요일마다 집합을 시키고, 입에 막걸리를 머금고 후배의 얼굴에 뿜었을 때 눈을 감거나 더럽다는 표정을 지으면 얼차려를 받는다고 합니다. 아니 군대도 아니고 이건 마치 중,고등학교시절에 일진들이 애들 괴롭히는 거와 뭐가 다른지 모르겠습니다. 이런게 군기문화인가여? 폭력아닐까여?



더 큰 문제는 이러한 일이 발생 되었음에도 학교측과 교수들의 대응입니다. 한 SNS 이런 글이 올라왔습니다."지나친 선배들의 군기잡기로 건물 에서 뛰어내렸습니다. 그런데 교수들은 조용히 입단속 하라고 했답니다. 제발 많은 곳에 퍼뜨려주세요." 아니 어떻게 제자가 언어폭력을 당해 투신을 했는데요(피해자 A양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이를 가르치는 교수입장에서 조용하게 넘어 갈 수 있는지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SNS의 글이 사실이라면)



어제 오늘 일도 아니고 매년 3월이면 신입생 군기잡기라는 명목하에 끊임없이 되풀이되고 있는 대학 내 ‘군기잡기’의 현실을 이대로 두고 봐서는 안되 겠다는 생각입니다. 얼마나 고통스러웠으면 어렵게 들어 온 대학에서 투신한 생각을 한 것인지 (그것도 학교 내에서) 심각하게 고민을 해봐야 하는 문제인 것 같습니다.



과거 '그것이 알고 싶다'라는 대국민적인 시사프로그램에 이러한 대학교 군기문화에 대해 언급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오늘 방송으로 인하여 사회적인 논의가 반드시 필요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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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대학교마다 대나무숲이라는 공간이 있어서 많은 제보를 통해 좋은 방향으로 학교 내 정책이 시행되고 있다고 하지만 이제 시작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이번 사건도 SNS라는 공간이 없었으면 단순히 묻힐만한 사건이었다 라고 생각하는 것은 저 뿐인가요? 어떻게 보면 사회의 첫 발이라 할 수 있는 대학교 신입생 시절입니다. 보다 올바른 교육과 대학문화를 통해 꿈나물들이 마음에 상처를 입는 일은 없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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